잊혀가는 민속놀이 체험마당
가족단위 참여, 호응도 좋아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사단법인 삼동청소년회가 주관하고 김제시가 후원하는 어린이 민속큰잔치가 김제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행사를 주관한 (사)삼동청소년회는 원불교재단내에서 활동하는 공인단체로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문화의 체험이나 수준향상을 위해 시군별 지구를 두어 활동하는 전국적인 규모의 단체이다.

이날 행사에는 400여명의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으며 가족과 같이 참여하는 전통민속놀이 위주의 체험마당이 마련되어 참석자들의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16개의 체험마당을 순회하며 비석치기, 딱지치기, 구슬치기, 굴렁쇠놀이, 닭싸움 등 잊혀져가는 민속놀이를 하나하나 직접 몸으로 체험하도록 짜여 졌다.

아버지가 먼저 시범을 보이고 아이들이 따라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돼 전통놀이를 통해 가족의 화합과 소중함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흐뭇한 광경을 연출해 내기도 했다.

또한 10개 이상의 놀이마당에 참여한 가족과 어린이에게는 주최측에서 마련한 소정의 선물이 증정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의 준비와 진행에 있어서는 원광대 댄스동아리 '웨이브'회원 23명을 포함한 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행사의 원할한 진행을 도왔다.

한편 김성진 대회장(원불교김제교당·김제지구장)은 "잊혀가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가족이 어울려 느끼고 하나되는 장(場)을 마련하고자 행사를 주최하였다"고 행사취지를 밝힌 뒤 "내년부터 원불교 김제지구에서 정기적인 행사계획을 마련해 지역민을 위한 내실있는 지역문화행사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보가 부족하였음에도 비교적 성황리에 치뤄진 지평선 어린이·청소년 민속큰잔치가 향후 대표적인 지역문화축제로 자리매김 되어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이밖에 실내체육관 에서는 제3회 김제어린이큰잔치가 열렸으며 김제동화읽는어른모임(회장 최이화)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체험마당, 놀이마당, 연극체험, 짚풀공예, 좋은책 전시등 다양한 볼거리를 비룟해 이벤트 게임 및 시범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솜사탕과 비누방울 만들기 코너에서는 어린이는 물론 학부모들까지 성황을 이뤘으며, 김제농민회의 도움으로 펼쳐진 토마토심기에서는 1천여그루의 토마토가 순식간에 바닥나기도 했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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