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현장 보자! 현장 진입시도
경찰 및 공사관계자 긴장상태
2차계고후 행정조치에 관심집중

삼성홈플러스반대 김제범시민투쟁위원회(공동대표 김종선 이봉원 창배산·이하 투쟁위)의 반대투쟁의 강도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지난 13일과 20일, 금요 정기집회를 가진 투쟁위는 종전, 구호를 외치며 공사현장까지 시가행진 만을 실시한 것에 반해, 최근 두번의 투쟁집회에서는 예술회관 광장에서 1시간 가량의 집회를 시작으로 박약국사거리(상설시장 입구)와 금만사거리에서 각각 20~30분간의 중간집회를 가지기도 했다.

관내 중심상권의 밀집지역과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점에 머물면서 반대성명과 투쟁구호를 외치며, 전단을 배포하는 등 시민들의 시선과 관심을 집중 시키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일반 시민들에게 '지역의식과 시민의식에 호소하고, 범시민적 반대 투쟁의지'를 알리는데 열을 올렸다.

투쟁위의 공동대표단은 연단을 번갈아 오르내리며 삼성홈플러스는 영국의 대형자본으로 운영되는 유통업체 임을 강조하고, "피와땀으로 이루어 놓은 지역상권을 외자본에 그대로 내줘서는 안된다"며 "시민들이 의식을 가지고 똘똘 뭉쳐 삼성홈플러스의 지역 입점을 막아내자"고 호소했다.

특히, 투쟁강도가 거세지기 시작한 지난 13일 투쟁위는 시가행진을 마치고 공사현장에 도착하여 '소방서 ~ 검산과선교'간 도로를 차단하고 1시간가량 연좌농성을 하며 최근 불거진 국유지 불법사용에 관련하여 현장을 보여 줄 것을 요구하며, 걸어잠근 공사장 입구 철문을 힘으로 밀쳐 열어, 순간 공사관계자들과 경찰관계자들을 긴장 시키기도 하였으나, 현장에 난입하지는 않았다.

지난 20일에는 투쟁위의 격해지는 분위기를 우려한 듯 경찰직원들을 공사현장 입구에 사전에 배치시켜 공사장 접근을 막았다. 투쟁위는 '시행정의 계고통보 공문상 불법점유중에 있는 국유지의 원상복구 시한이 오늘(20일)임'을 알리고, 관계자와의 대화와 현장을 보여줄 것을 여러차례 요구한 끝에 투쟁위 대표단 3명과 관계공무원 및 경찰관을 대동하고 현장을 방문하여 국유지 부근을 살피기도 하였다.

공사관계자는 "계고공문 내용처럼 휀스를 철거하거나 원상복구에 절대 응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며 소송으로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투쟁위는 불법사용 중인 국유지부근의 정확한 답사를 위해 설계도면을 요구했으나 현장측은 일면에 거절해 더이상 특별한 대화를 나누지 못했으며 투쟁위 및 공무원들은 현장만을 확인하고 돌아왔다.

정확한 실측을 통해야 국유지에 건물이 접촉되었는지 정확히 알수 있겠지만 관계공무원은 "건축부지에 포함되어 지상에 휀스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불법사용임"을 알리고 "당초 시한이었던 20일이 되었음에도 시정이 되지않았으므로 2차 계고문을 보내 다시 1주일정도의 유예기간을 준 뒤 공사휀스 강제철거 또는 공사중지 명령 등의 행정집행을 할것"이라고 말했다.

건축주의 국유지 불법사용 문제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은 대형할인마트 신축 문제는 오는 26일 이후, 과연 시행정과 건축주측 간의 어떤 충돌상황(?)이 전개될지에 대해 지역관계자 및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대형마트의 공사현장 부근에서는 공사장에서 나오는 차량, 토사 등의 처리가 완전하게 되지않아 인도와 차도가 더럽혀지고, 공사관계 차량 및 중장비의 부속등을 인도에 방치해 통행에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민원이 많아지고 있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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