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출신 고 이세종·조성만 열사의 추모사업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고 이세종·조성만열사 추모사업회는 지난 14일 김제시민을 대상으로 참배단을 모집하여 두 열사가 안치되어 있는 광주 망월동 묘역에 다녀왔다.

추모사업회는 당초 5.18 민중항쟁의 첫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의 기일에 맞춰 18일에 참배할 예정이었으나 광주 망월동묘역의 행사일정 등으로 인해 부득이 앞당겨 참배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사업회 이봉원 상임대표는 점차 퇴색돼 가고있는 오월의 의미를 안타까워하며 "이자리를 빌어 진정한 오월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추모소감을 전했다.

참배단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시민들의 가족단위 참여가 많았는데 이날 참배단으로 참석한 신풍동의 이은선씨는 "어린 아들에게 이 땅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산화하신 열사들의 참뜻을 새겨주는 의미 있는 현장학습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추모사업회는 6월 14일 추모사업회의 창립식을 가질 예정임을 밝히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후원을 당부했다.

박종혁  pjh@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