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홈플러스반대 김제범시민투쟁위원회』가 주최한 "김제시민 일일주점"이 지난 10일과 11일 이틀동안 모스플러스(금만사거리)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각 시민·사회단체 및 지역관계자를 비롯한 일반시민 등 1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삼성홈플러스 반대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주점을 찾은 신풍동의 김모씨는 "대형할인매장이 지역에 생긴다면 조금 편리는 하겠지만, 지역경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게 될 것에 대해서는 공감하기 때문에 환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이같은 일일주점 행사에서는 보기 드물게 지평선쌀, 잡곡(찰보리), 방울토마토 등을 판매하는 '지역농산물 판매코너'는 시민들의 뜻밖의 반응을 보이며 준비한 농산물들이 조기에 품절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정기집회 시기에 맞춰 열린 이번 일일주점 행사는 많은 시민들에게 또다른 형태의 투쟁의지를 전달하여 알렸으며, 시민들을 반대운동에 자연스럽게 참여시키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한편 투쟁위 관계자는 "어려운 싸움이지만, 많은 지역관계자 및 시민들의 협조와 관심에 힘입어 반드시 지역 서민들의 생존권을 지켜낼 것이며, 부도덕한 방법으로 지역의 입점을 노리는 '외국계 유통자본' 삼성홈플러스의 신축공사 중지를 위해 가열찬 투쟁을 이어 나가겠다"고 투쟁의지를 밝혔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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