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관심과 협조 절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과 소속기관을 우리시에 유치하기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요구된다.
중앙기관 이전에 따른 시·도별 배치 발표가 이달말경으로 예정된 가운데 시는 농촌진흥청과 소속기관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시민의 역량결집과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해 유치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시가 유치를 추진하는 기관은 농진청을 비롯해 그 소속기관인 농업과학기술원, 작물과학원, 농업생명농학연구원, 농업공학연구소, 원예연구소, 축산연구소, 한국농업전문학교 등 8개기관이다.
유치대상지는 백산·공덕면 일원 250만평 부지로 중앙기관 유치를 위해 시는 지난 2003년 9월 '공공기관 유치 기본 계획'을 수립한 후, 공공기관유치위원회 발족과 중앙부처 방문등 유치활동을 전개해 왔다.
또 지난 2월에는 전주시청에서 곽인희 시장과 김완주 전주시장, 최충일 완주군수가 <전주권 혁신도시 조성을 위한 공동합의서>에 서명하고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
도내에서는 익산시가 농진청 유치의 경쟁지로 나타나고 있으나, 시는 우리시가 농업의 정통성을 지닌 벽골제가 있고 우리나라 최대의 쌀생산지인 김제평야를 보유한 농경문화 중심도시로 도내14개 시군중 쌀 생산량, 경지면적 등 농업관련 주요지표에서 가장 우수한 농업기반을 갖추고 있는 점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작물 시험·연구에 적합한 토양조건과 기후 등을 갖추고 있으며, 풍부한 개발용지와 대규모 부지매입, 용수공급 용이 등 농업연구기관에서 제시하는 모든 여건을 충족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시는 지난 13일부터 농진청 유치를 위해 우리시 인구의 절반인 5만명 서명을 목표로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명운동은 시청과 읍면동 민원실, 통리반장을 통한 가정방문, 시내 주요 장소 등에서 오는 22일까지 실시될 계획이다.
또 8월말로 예정된 이전지역 결정 2차 이전협약 체결시점까지 재경향우회 및 지역출신 중앙부처 공무원과의 간담회,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유치설명회, 농업인단체의 농진청장 방문, 사회단체장의 도지사 면담, 시의회 결의문 채택, 시민결의대회 등을 차례로 진행할 방침이다.
농진청과 소속기관이 유치될 경우, 직간접 종사자 5천명에 부양가족을 포함하면 2만명 가량의 인구유입 효과, 시험포의 조성과 관리에 따른 고용창출과 소득 증대, 건설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관계자는 "농진청에서는 그동안 김제지역을 현장답사하여 사전조사를 마쳤고, 입지여건이 어느지역보다 우수한 지역으로 평가했다"면서 "최근 균형위에서도 농진청과 소속기관 이전 제1순위로 김제시를 희망한 사실이 있다"고 희망적인 전망을 밝혔다.
60년대 인구 25만명을 웃돌던 우리시가 인구 10만마저 무너질 위기인데다, 선거구마저 통합되는 상황에서 농진청의 유치는 새로운 활력이며, 희망일 수 있다.
농진청과 산하기관 유치를 위한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한 시점이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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