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임휘윤 회장(전 부산고검장·변호사)과 최문식 신임회장(세일화섬 대표·인천 남동공단경영자협의회장)을 비롯해 조철권 전 장관, 강완구 서울고등법원장, 최규성·이경숙 국회의원, 곽인희 시장, 임형규 시의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을 포함, 향우 2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 참석을 위해 당일 새벽 시청에서 기관·단체장과 공무원, 시의원, 지평선홍보클럽 회원, 언론종사자 등 총 80여명이 2대의 버스에 분승해 상경했고, 금산·죽산·공덕·성덕면 등에서도 별도로 총 6대의 전세버스가 상경해 지역민과 출향인 간의 우의를 돈독히 다졌다.
사물놀이와 명랑운동회에 이어 11시부터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5대 임휘윤 회장과 6대 최문식 회장의 이·취임식이 함께 진행됐고, 임회장과 최회장에게는 김제청년회의소 안정립 회장으로부터 고향 청년을 대표해 각각 감사패와 기념패가 전달됐다.
임휘윤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선배 향우들의 회장직 제의를 고사해 오다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수락한 것이 어느새 2년이 흘렀다"고 회상한 후 "이제 고향사람과 소줏잔 기울이는 평범한 자유인으로 돌아가면서 먼발치에서라도 고향 김제를 돕겠다는 생각과 실천으로 김제사랑을 담담히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최문식 신임회장은 "잠실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김제 향우들의 합창이 함성으로 이어져 새시대를 열어가는 화합의 열기로 발전했으면 한다"면서 "전북의 심장이 김제이므로 김제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의지와 결집력으로 고향발전을 위한 향우회 공동체를 함께 형성해 가자"고 당부했다.
기념식 후 계속된 한마음체육대회는 동군(금구·봉남·황산·금산), 서군(만경·성덕·진봉·광활), 남군(시내 4개동·죽산·부량), 북군(백산·용지·백구·공덕·청하) 등 4개 광역팀으로 나눠 배구와 릴레이, 줄다리기, 명랑운동경기가 펼쳐졌다. 또 경기가 펼쳐지는 동안 면대표 2명씩이 참가하는 노래자랑과 함께 다양한 경품이 주어지는 행운권추첨이 진행돼 관객들의 발길을 행사장에 묶었으며, 행사장 입구에서는 김제시지평선홍보클럽 회원들과 공덕농협 직원들이 김제농산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향우들에게 홍보하고 현장판매도 실시하는가하면, 농업진흥청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도 함께했다.
체육대회 종합점수 집계 결과 남군이 400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우승팀인 동군은 300점으로 2위, 북군은 250점, 서군은 140점으로 뒤를 이었다.
또 지역대표 32명이 경합을 벌인 노래자랑에서는 요촌동출신 안선희 향우(43·안산시)가 '부초'를 불러 대상을 차지하면서 부상으로 대형냉장고를 받았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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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