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차량 차도승차 불법 U-턴
픽업전쟁 위험천만, 지도필요

최근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점차 증가하면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마저 방과후에도 학원을 2~3개씩 보내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어린 학생들은 학교를 마치자 마자 바로 학원을 향하게 되고 성인 못지않은 빡빡한 하루일과를 보내고 있는게 현 실정이다.

12시30분경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학생들의 하교시간 무렵, 학교 앞에는 흥미로운(?) 광경이 벌어진다. 각 학원의 승합차량들이 학생들을 태우기 위해 학교앞에서 겹겹이 진을치고 학생들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이때 학원차량들은 진행차선을 점유해가며 두세겹의 겹주차를 불사하면서 까지 학생들을 태워 가기에 정신없다.

이로인해 학교앞을 지나는 차량들이 곤혹을 치루는 것은 물론이고, 어린 학생들이 순간적으로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어 개선과 지도가 요구되고 있다.

사진에서와 같이 하교시간 무렵, 20여대의 학원차량들이 1차선만을 남겨두고 도로를 점령하고 있어 교통의 원할한 소통을 막는것은 물론, 학생을 태운 차량들은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불쑥 튀어 나가거나, 또한 대부분의 차량들이 중앙선을 무시한체 '불법 U-턴'을 일삼고 있다.

특히 학교앞 인도변에 주차하지 못한 차량의 경우 학생들이 차도로 걸어나와 승차하는 위험한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이러한 장면은 위험에 앞서 어린학생들의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어긋남이 많은 것으로 여겨지며, 준법성을 몸에 익히는 중요한 시기에 잘못된 습관과 사례를 자주 접하면서, 자칫 안전불감증과 자기도 모르는 사이 범법에 길들여 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다른 어떤 차량보다도 학생들을 실어 나르는 학원차량은 반드시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운행을 준수해야 될 것이며, 관계자들의 개선과 주의가 절실히 요구된다.

박종혁  pjh@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