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요인 적어 소폭 인사 예상
다면평가 제도 보완 지적 제기

지난달 말일부로 기구폐지와 신설 등 행정조직 개편이 시작됐으나, 시의회 정례회 등의 일정과 맞물려 후속인사가 늦어지고 있다.

시인사는 이번주 다면평가와 다음주의 인사위원회 등을 거치면 빨라야 25일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행정조직은 지난 1일부터 자치지원과가 폐지되고, 건축과 및 재난안전관리과가 신설돼야 하나 후속인사가 이뤄지지 않아 과거체제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인사의 승진요인은 지난달 말일부로 퇴직한 사무관 2명의 자리와 건축과 신설에 따른 건축직 1명 등 사무관 승진 3자리가 확보된 상태다.

또 6급은 보건소 1명, 퇴직자 1명, 본청 3명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관심이 쏠리는 행정직 사무관 승진은 2석 중 이미 1명이 승진시험에 합격해 자리를 확보한 상태이며, 남은 1석을 두고 ㅇ, ㄱ, ㄱ 담당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심사승진 점수 산출은 근평 70점과 다면평가 30점으로 예년에 비해 다면평가 비중이 높아졌다.

다면평가 위원은 공직협과 고위공무원의 추천방식이 아닌, 전산 무작위 차출로 평가대상자의 상급자 30%, 동급자 30%, 하급자 40%로 구성될 계획이다.

그러나 다면평가 도입에 따른 이견도 만만찮은 상태다. 다면평가 위원의 개인적인 성향이 작용할 경우, 업무능력보다는 공무원간의 유대관계가 크게 적용되는 폐단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승진을 위해서는 공무원간의 유대관계에 힘써야 하고, 감사부서나 지도부서 근무자는 불리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에 따른 보완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시는 사무관 승진 1석도 사실은 고민거리다.

행자부 지침에 50%는 심사승진이 허용되나 50%는 시험승진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올해 연초 인사에서 시험승진자가 없어 2명을 심사승진시킨 시가 이번에 다시 1명을 심사승진 시킨다는 것은 현행법에 위배되기 때문에 직무대리로 승진시킬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만약 직무대리 승진자가 아닌 다른 승진대상자가 사무관승진시험에 합격할 경우 혼란이 예상된다.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행자부의 법령개정이 선결돼야 하는 상태다.

시의 이번 인사는 승진도 적고 부서간의 통폐합에 따른 자리 이동이 대부분이어서 소폭 인사가 될 전망이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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