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홈플러스반대 김제범시민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의 투쟁강도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지난 8일은 투쟁위의 정기 금요집회와 대형할인마트의 3층 콘크리트 타설작업이 있었던 날로, 이날 투쟁위와 공사현장 간의 열띤 신경전이 펼쳐졌다.

투쟁위는 양쪽 현장입구를 차량과 집회인원이 가로 막고, 레미콘 차량의 출입을 저지했으며, 오후 4시 이후로는 집회차량과 인원들로 인해 레미콘 차량이 현장접근을 아예 하지 못하였고, 결국 이날 현장측이 콘크리트 타설을 포기하고 3층분의 타설공사를 잠정 지연시키기에 이르렀다.

투쟁위 집회인원들은 매일주유소쪽 현장입구 도로에 집결해 반대성명과 구호를 외치며 현장을 고수했다.

한편 마트 건축공사를 맡고 있는 금호건설은, 투쟁위의 집회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사실에 대하여, '상인연합회 집행부'를 상대로 '업무방해와 당일 공사가 중단됨으로 인해 회사가 입은 손실의 보상'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지난 11일 오후5시경 김제경찰서에 고소민원을 접수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관해 경찰관계자는 "상방간의 합의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민원이 정식접수 된 만큼 수일내 진의를 파악하는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8일 투쟁위의 집회장면은 'KBS1 TV 전북(시사)패트롤' (지방방송 프로그램)에서 취재 및 녹화촬영이 있었으며, 본 촬영분은 15일(금) 저녁7시30분 부터 '무허가'란 주제로 방송 될 예정이다.

최근 우리지역의 삼성홈플러스 입점이 문제화 되고, 잡음이 커져가면서 각종 매체 및 언론의 집중을 받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있는 대기업 대형할인점의 무차별적인 중소도시 진출로, 점차 피폐되고 붕괴되어 가는 지역경제의 현실과 관련, 우리지역의 사태추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종혁  pjh@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