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김제시준비위원회(이하 민노당)가 창당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민노당은 지난달 30일 오후 8시 검산동 청소년수련관에서 염경석 도당위원장과 하연호 최고위원을 비롯한 내빈과 당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총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총회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기념식에서 박흥식 김제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촌이 갈수록 피폐해지고 서민들은 하루를 지켜가기가 버거운 상태에서 국경없는 초국적 자본가의 이윤착취에 장사가 안돼 문을 닫는 가게가 속출하고 있다"고 개탄하면서 "누군가가 이 어려움을 담보할 때만이 민족의 미래가 있고, 그 대안세력으로 민노당이 창당했다"며 단결과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총회에서 준비위원회 위원장에 정기섭씨(46·성덕면)를, 부위원장에는 박남순씨(여43·금구면)와 전두일씨(46·성덕면)를 각각 선출하고, 위원회 규약 제정과 함께 올해 예산안과 사업계획 등을 심의 의결했다.

창당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준비모임을 가졌던 민노당은 지난해 11월 김제분회장을 비롯한 임원을 선출했고, 올초에는 김제의 당면문제를 심도있게 토의하기 위한 지평선학교를 진행하면서 당원 뿐 아니라 지역의 노동자, 농민, 여성이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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