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소년소녀가장 5명 돕기 시작
이웃돕기, 청소년선도 "선행중독"

점차 메말라 가는 사회인심으로 인해 좀처럼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를 찾기 힘든 요즘. 자신보다 못한 사람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주머니를 열어 이웃들과 나눔을 갖는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시민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넉넉한 인심을 이어가는 미담의 주인공은 바로, 김제농협 장명옥 과장(47·하나로마트).

장 과장은 지난 97년 소년소녀가장 5세대와의 결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00여명의 불우청소년들에게 1100만원 상당의 장학금과 부식을 지원해 오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의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법무부범죄예방 김제지구협의회' 총무직을 맡고있는 장씨는 지역 청소년들의 올바른 선도에도 앞장서고 있어, 청소년의 범죄예방에도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장씨는 요즘에도 미인가시설, 장애인 단체, 노인복지시설 등과도 결연을 맺고 봉사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으며, 지난 18일에는 800만원 상당의 장제용품을 자체 장례시설을 갖춘 애린양로원에 지정기탁 해, 끊이지 않는 그의 '선행중독'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사내(김제농협)에서 봉사활동으로는 누구도 따라 갈 사람이 없을 정도로 소문이 나버린 장씨는 '자랑스런 직원상','농림부장관상', '법무부장관 표창', '김제시장 표창과 공로패' 등 무려 30여회의 표창과 감사패를 수상한 화려한 이력을 소유하고 있다.

장 씨는 "나보다 더 어려운 처지의 사람을 도울수 있는 자신이 더욱 행복하다" 라고 말하며, 언제나 변하지 않을것 같은 편안한 웃음을 지었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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