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섬」의 김원중 초청콘서트
8월 11일 저녁 시민운동장 공연

김제통일연대(대표 이현승)가 주최하는 '김제시민 통일대행진' 문화마당이 다섯 번째 콘서트를 연다.

다음달 11일 저녁 7시 검산동 시민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김제시민 통일대행진'은 6.15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지난 2001년 처음 시작됐으며, 대중공연문화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김제지역의 대표적 문화행사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4년간 '김제시민 통일대행진' 문화마당에는 강산에와 정태춘·박은옥, 안치환, ZEN, 해바라기 등이 다녀갔으며, 올해는 80년대 대학가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가수 김원중이 무대에 오른다.

김원중은 1980년 오월을 노래한 <바위섬>과 통일의 염원을 노래한 <직녀에게>로 널리 알려진 가수다. 최근에는 박노해, 도종환, 김용택, 안도현 등 유명 시인들의 시에 곡을 붙인 시집같은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우리고장 출신 이세종 민주열사와 조성만 통일열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추모사업회 출범에 때맞춰 가수 김원중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져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문화마당에는 지난 2회 공연때 관객들의 주목과 찬사를 한 몸에 받았던「동화읽는어른모임」의 어린이 율동과 수화공연이 더욱 성숙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르게 되며, 이세종·조성만열사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풍물굿과 진혼굿, 통일그림전, 안티조선 판넬전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 문화마당 마지막 순서로 통일의 미래세대인 청소년들과 관객들이 하나가 되어 신나게 어울릴 수 있는 여성 락그룹「롤리폴리」의 힘찬 공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제통일연대 정호영 집행위원장(40·자치정책연구소 이사)은 "올해는 이세종·조성만열사 추모사업회가 출범하는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더욱 성숙된 모습으로 이 땅의 참민주와 평화통일의 그 날까지 행진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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