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회 김제시의회 정례회가 지난 1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열렸으나, 의원간의 이견차가 표출되면서 본회의가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집행부의 업무계획 청취와 시정질문·답변, 지난해 결산승인안과 6건의 안건이 처리됐으며, 시정질문에는 11명이 의원이 참여해 28건을 질문했고 시장과 부시장, 산업개발국장이 나서 직접, 또는 서면으로 답변했다.

처리된 안건을 위원회별로 보면 예산결산위원회(위원장 김문철)에서는 <2004회계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결산승인의 건>, <2004회계년도 예비비 지출승인의 건>, <2004회계년도 상수도공기업특별회계 세입세출결산승인안> 등을 처리했다.

위 건에서 나타난 지난해 세입은 3044억4836만원이며, 세출은 2434만1170만원으로 610억3666만원의 잉여금이 발생했다.

채무는 427억9383만원으로 2003년말보다 44억2569만원이 감소했고, 공유재산은 842억3489만원, 물품은 70억8067만원, 기금은 74억5913만원임이 밝혀졌다.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황영석) 소관으로는 안기순 의원외 6인이 발의한 <김제시 친환경상품 구매촉진 조례안>과 <김제시 사회단체보조금 지원조례안>, <김제시 보조금관리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김제시 토지평가위원회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예술회관 신축비 증액과 광활보건지소 신축 및 부지매입, 백구 부용보건진료소 신축, 용지 사창산공원 조성 부지매입, 김제온천관광지내 관리사무소 및 화징실 신축을 위한 <2005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이 가결됐다.

산업개발위원회(위원장 김학주)는 이미 시의회에서 부결된 바 있는 <하수관거정비 BTL(민간투자방식)사업 동의안>을 재심의해 난항을 거듭한 끝에 표결처리했다.

이사업은 새만금유역 환경기초시설의 건설 및 운영 민간투자사업이 2008년 6월 완료예정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조속히 지방의회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상황이나, 국비지원사업으로 시행했을 때보다 BTL사업 시행시 우리시 부담이 97억원이나 높은데다 이자까지 높아 임영택 의원(진봉면)이 강력하게 반발했었다.

한편 이번 정례회 개회식에 주류의원 상당수가 불참함에 따라 주류의원들의 공조가 깨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 이는 가운데 폐회식에서도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본회의가 50여분간 정회되는 헤프닝을 연출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의사국 공무원의 인사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진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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