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초등학교(교장 안기관)에서는 학생들에게 이웃사랑과 봉사정신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뜻깊은 행사가 있었다.

'전교어린이회'가 주축이 되어 불우한 이웃을 돕기위해 전교생이 1인1구좌로 1000원씩 후원하기로 하는 대신, 자발적인 이웃돕기 성금 모금행사를 가졌다.

모아진 성금은 지난 3월부터 동초등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해오던 '애린양로원'의 노인들을 돕기위한 것으로 학생들이 10일동안 자발적으로 실시하였으며 전교생의 96%에 달하는 8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하여, 총 76만7100원이 모아졌으며, 1차적으로 38만7100원을 지난 20일 애린양로원 측에 전달했다.

이번 동초등학교의 작은 행사는 초교생들의 작지만 따뜻한 가슴들이 모여, 지역사회의 불우한 이웃을 돕는 커다란 공감대를 만들어낸 소중한 행사로, 불우이웃 돕기 외에도 모금활동을 통한 용돈 절약과 협동정신, 자발적인 참여가 주는 주체의식의 발달 등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올바른 마음씨를 심어주는 데도 커다란 작용을 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모금에 참가한 학생들이 하나같이 웃음 가득한 얼굴과 사랑의 마음으로 참여해 천원짜리 지폐와 손때 묻은 동전들은 더 이상 단순한 돈이 아닌 따뜻한 사랑의 결정체였다. 이 행사에 참여한 아동들에게는 "천사증"을 수여해, 그 뜻을 우러러 자긍심을 갖게 하였으며 이 천사증을 받아들고 보람을 느끼는 아이들의 맑고 천진한 눈망울에선 밝고 따뜻한 지역의 미래가 느껴졌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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