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평통 김제시협의회장으로 취임한 송승영씨는 취임일성으로 "서로간의 차이와 다름을 존중하고 다양한 의견을 포용하는 관용과 공존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통일 운동을 제안"했다.

평통이 지금껏 관변단체라는 오해를 받아온 점을 깊이 인식하면서 시대적변화에 부응하자는 취지에서 위원의 82%를 대폭 물갈이 하고 보다 젊은 조직으로 개편했다.

1946년 요촌동 출생인 송회장은 1968년 농업기반공사의 전신인 동진농지개량조합에 입사해 2003년 정년퇴임까지 35년간 지역에 근무했고, 출생부터 현재까지 지역민과 애환을 함께 하면서 지난 2001년에는 <전라북도여성단체협의회>가 시상하는 '훌륭한 남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평통에 대한 오해가 많은데?

평통은 헌법 제92조에 근거한 헌법기관으로 국민의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하여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 1980년대 초반에 범국민적 통일기구로 설립되었습니다.

시대적 여건에 따라 역할과 위상의 차이는 있어왔으나, 평화통일이라는 일관성 있는 대원칙 아래 통일정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대통령의 통일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ㆍ건의 기능, 통일에 관한 범국민적 합의조성, 다양한 계층을 통일실현에 참여토록 하는 기반과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십시요.

위원의 82%가 교체됐다는데?

평통도 시대적 변화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당연직 도·시의원을 제외한 직능별 위원에 대해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발탁했고, 2030세대를 위한 자기추천제도와 도단위 단체추천제도를 도입해 참여폭을 넓혔습니다.

특히 여성을 30%, 40대이하를 45%이상, 2030세대를 10로 구성, 젊은 조직으로 태어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NGO대표들도 참여를 하게 되어 모든계층이 함께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평통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지역 중심의 통일온동을 전개하고 남북화해협력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더불어 남북나눔운동과 민족공동체 의식 함양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해 헌법기구로서의 위상도 높여가겠습니다.

또 지역주민의 통일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 지역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시민사회단체와의 협력, 통일후계세대 육성을 위한 청소년 통일교육 활동 강화 등 앞으로 할일이 많습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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