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 풍선 이벤트" 김태범 씨
8일 여성회관서 '벌룬아트' 강습

얼마전까지만 해도 풍선은 어린이, 그것도 유치원생 정도 유아들의 전유물로 취부되어 왔으며, 실제 성인이 되면 풍선을 불기조차 어색해 하거나, 아예 아이들의 놀잇감으로 여겨 풍선 자체를 거부하곤 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속칭 요술풍선이라 불리는 '풍선장식(Balloon Art)'이 등장하면서, 여러형태의 풍선을 이용해 각종 캐릭터를 형상화 하는가 하면, 크고작은 행사에 '이벤트상품'으로까지 등장하면서, 이제는 어린이들이 흉내낼 수 없는, 상업적 가치를 지닌 어른들만의 풍선놀이(?)가 시작되기에 이르렀다.

아이들의 놀잇감에 불과했던 풍선이 벌룬아트로 거듭나면서 작품성을 지닌 예술작품으로도 가치를 인정받고, 또 각종 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소품으로 쓰일만큼, 그 용도와 활용면에서 무한한 가치를 지니는 도구로 변모한 것이다.

얼마전 이같은 풍선아트를 바탕으로 하는 이벤트 업체가 지역에도 문을 열어, 주민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불어넣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풍선이벤트 사업은 종전 관내에 없었던 사업아이템으로, 지난달말 이벤트업체 "파티&풍선이벤트"가 개업함에 따라, 기존 유사한 이벤트 행사를 위해 전주 등 타도시에 용역을 발주해야만 했던 지역 주민들의 번거로움을 다소나마 해소시켜 줄 전망이며, 따라서 지역주민들의 활용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현재같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과감하게 지역에서 이벤트 사업을 시작한 주인공은 바로 김태범(사진 33·신풍동)씨.

김씨는 지난달말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면서 "아직 김제에는 풍선아트를 비롯한 이벤트업체가 없는 상태지만, 외지에 발주를 주고 이벤트 행사를 실시할 만큼, 시민들의 풍선이벤트에 대한 인지도나 이벤트의 활용이 일반화 되어있는 상태로, 과거와는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지역내 유일한 이벤트업체로서 성공을 조심스럽게 예감했다.

김씨는 또한 "요즘 풍선을 활용한 이벤트의 폭이 매우 넓어졌으며, 풍부하고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새롭고 끊임없는 캐릭터 상품의 개발 및 풍선을 활용한 무궁무진한 이벤트 아이템이 사업의 가장 큰 매리트"라고 설명했다.

또한 풍선장식에 관심있는 직장인들을 위해 매주 수요일 저녁 '무료강좌'를 실시 한다고 전하며, 특별한 수강료 없이 재료비만으로 벌룬아트를 체험하는 좋은 기회이므로, 관심있는 시민들의 참여를 권하기도 했다.

아직 얼마되지 않은 사업경력 이지만, 김씨는 개업과 동시인 지난 7월1일 개청식을 가진 '전라북도 효자동신청사'의 개청기념 행사에 참여, 4천개의 오색풍선을 하늘에 수놓는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개청식 행사를 더욱 빛나게 했다.

종전까지 관내에는 풍선아트 디자이너가 부재하여 각종 행사나 교육시, 타도시에서 강사를 초빙하는 불편함을 겪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 김제여성회관(관장 강천석)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취미활동과 정서함양을 위해, 영향력있는 풍선아트 단체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김씨를 강사로 초빙해 8일부터 "풍선아트 무료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으며, 관심있는 지역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파티&풍선이벤트:☎ 545-6611·다음카페:김제풍선과 이벤트)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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