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조합끼리의 통합으로 가시밭길이 예상됐던 전주김제완주축협(조합장 김창수·사진)이 매년 흑자를 이어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제시와 전주시, 완주군을 관할구역으로 하는 전주김제완주축협(이하 축협)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합병 첫해인 2003년에 5억8천만원의 흑자를 실현하더니, 지난해에는 8억9천만원 흑자 및 종합업적평가 1등급, 공제수수료 실적평가 전북1위, 공제종합업적평가 전국5위, 전북축협 업적평가1위, 배합사료 판매성장율 전국1위, 공제연도대상 및 세일즈왕 배출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들어서는 상반기에만 이미 8억9천만원의 흑자를 실현해 지난해 대비 100% 영업이익 성장을 보여 금융계를 놀라게 하고 있으며, 이같은 고속성장에 애써 기쁨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축협의 이같은 급성장 배경에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조합원의 주인의식, 김창수 조합장의 철저한 사업단위별 책임경영체제 도입 등이 꼽히고 있다.

이에 김창수 조합장은 "하면된다라는 신념으로 전직원과 조합원이 하나로 뭉쳐 이뤄낸 성과다"면서 "앞으로 조합원의 권익보호 및 실익증대에 포커스를 맞춰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사회발전에도 공헌하는 조합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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