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다연씨(사진·본명 김명희)의 두번째 시집 <바늘귀를 통과한 여자>의 출판기념회가 오는 30일 오후 4시 만경읍 지평선마린리조트에서 열린다.

계간지 <시선>의 특별발굴로 당선돼 두번째 시집을 출간한 김다연씨는 1961년생으로 신풍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2002년 첫 시집 <사랑은 좀처럼 편치 않은 희귀새다>를 발간해 문단에 화재가 되기도 했다.

한국문협 회원으로 꾸준한 활동을 펼쳤던 김다연씨는 문학인터넷 전문사이트인 '시산맥'에 시평을 쓰는가 하면 시낭송가로도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시집 <바늘귀를 통과한 여자>에는 최근 본지에 초대시로 실렸던 '독도에서 온 편지를 비롯해 4부에 걸쳐 62편의 시가 실려있으며, '여성 고유가 목소리가 가득하면서도 다른 여성시인들과는 다른 고유의 색을 띄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문학평론가 이경수씨는 서평에서 "김다연씨는 이 땅의 여성의 삶을 노래하면서도 그것을 한으로 응집시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흥으로 전환하여 끌어 안을 줄 안다"고 극찬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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