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새벽 2시~4시 사이, 신풍동 3군데 아파트지역에서 개인택시 10대가 연쇄적으로 절도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대를 이용해, 현대(2대), 부영3차(5대), 대방(3대)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영업용 택시들을 대상으로, 비슷한 시간에 연쇄적으로 일어 났으며, 철저하게 '개인택시'만을 노린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은 개인택시들이 다음날 영업을 위해, 항상 약간의 현금을 차안에 둔다는 점을 감안하고, 과감하게 둔기를 사용하여 차유리를 깨는가 하면, 주로 현금(지폐)만을 훔쳐간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 상황은 3만원 ~ 55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소 차이는 있으나, 약 100여만원의 현금이 도난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 및 피해자들은 '범인은 동일범일 가능성이 크다'고 일축하며, 범행 용의자는 부영3차와 대방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설치 되어있는 폐쇄회로(CCTV)에 찍힌 20대중반 정도의 인물로 여겨지며, 부영3차아파트에서는 6일 새벽 02시40분 ~ 03시 20분에 이르는 시간에, 지하주차장을 배외하는 모습과 주차된 차량에 접근하자 경보기가 울리고, 주변을 서성거리다 재차 접근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으며, 대방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도 03시47분경 같은 인물이 지하주차장을 서성이는 모습이 CCTV에 찍혀, 사건 해결의 커다란 실마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날 현대아파트 지하주차장의 CCTV는 고장으로 제기능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직접 접수한 신풍지구대의 경찰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용의자를 검거하여 시민들의 안정과 치안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건으로 현금을 도난당하고 영업에도 막대한 지장을 받는 등 이중고를 겪은 개인택시 업주들은 '사건을 접하고 신고를 하기까지 과정에서 당사자들의 마음을 이해해 달라'며, 주위 관계자들의 더욱 민첩하고 정확한 대응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게 될 경우에는, 되도록 CCTV 카메라가 설치된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는 것도 혹시 있을지 모를 사고에 대처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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