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 전달차 도청을 방문한 도민회 집행부 김지영 도민회 회장, 선종길 고문, 이연제 수석부회장 등 3명은 "매체를 통해 이달초 집중폭우로 인해 심각한 수해를 입은 전북지역을 접하면서 비록 출향 생활중이지만, 전회원들이 고향을 염려하는 마음으로 십시일반해서 성금을 마련하게 되었다"라며 성금조성에 관해서 설명했다.
특히, 도민회 김지영 회장(52·수산업)은 금산면 삼봉리가 고향으로 본가가 아직 금산면에 있고 부모님이 생존해 계셔서 '일년에 두어번씩 고향을 다녀간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집중폭우로 인해 하천주변 수천ha의 농경지 침수 및 산사태로 인한 가옥전소 등 전례없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는 고향소식을 접하고, 이같은 김제소식을 동행한 도민회 집행부 일행에게 전했고, 일행은 김 회장의 의사를 전격 수용하여, 성금이 '김제지역의 수해복구'에 쓰여지도록 하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문단은 이같은 뜻을 강현욱 지사에게 전하자, 강 지사 역시 이를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당초 성금은 '재제주전북도민회' 이름으로 전라북도에 기탁할 예정이었으나, 막상 고향의 수해복구에 쓰이게 되고, 수해를 입은 고향 이웃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할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더욱 보람스럽고 뿌듯하다"라며 감격스러움을 전했다.
재 제주전북도민회는 '상호간 친목도모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을 목적으로 지난 1975년에 창립되어 현재 회원수는 350여명이며, 김제출신 출향인은 약 3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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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