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김제·완주 연합혁신도시(이하 연합혁신도시) 건설을 용역보고회에서 연합혁신도시발전을 위한 3대 비젼과 3대 실천전략이 제시됐다.

지난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3개 시·군 연합혁신도시유치추진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합혁신도시 개발구상 최종보고회가 있었다.

이날 보고회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용역을 시행에 온 서울대학교 공학연구소는 ▲전북의 핵심 성장지역으로 발전 ▲새만금개발 지원거점으로 발전 ▲환황해 경제권 거점도시로 발전이라는 3대 비전과 함께 이의 실현을 위한 사업목표로 △미래형 자족적 신도시조성 △T자형 산업벨트 조성 △농업·생명산업 혁신거점 조성 등 3개 실천전략을 마련했다.

연구원은 미래형 자족적 신도시 조성을 위해 한국토지공사 등 전북이전 13개 기관과 농촌진흥청을 혁신도시에 집단 배치하여 업무혁신거점으로 육성하고, 수도권보다 편리한 업무수행을 위해 혁신지원 도시공간구조를 구축하고 IT기반을 구축한 유비쿼터스시티 조성과 우수한 교육환경을 구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연합혁신도시를 중심축으로 T자형 산업벨트 조성을 위해 군산~전주~완주와 익산~김제~정읍을 연결하는 거점도시권을 형성하고, 전주·군장광역권 및 새만금 개발과 연계해 추진해 나가고, 전주~군산의 자동차·기계클러스터와 새만금~무주 관광레저클러스터를 연결하는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농업·생물산업 혁신거점 조성을 위해 농진청 소속기관과 한국식품연구원을 중심으로 관련 민간기업과 산학연관 클러스터를 형성해 동북아 지식농업·생명산업 혁신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전주·김제·완주 3개 시·군의 연합혁신도시 후보지는 전라북도의 핵심성장지역인 T자형 클러스터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혁신도시가 건설될 경우 전북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지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인근 주변도시의 통합 성장으로 배후 대도시권을 형성해 새만금의 개발 잠재력을 제고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광역 대도시 경제권을 형성해 물류기능 및 기계·부품, 대체에너지 등 신산업기능을 중심으로 환황해 경제권의 중심도시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고회에서는 혁신중심지구, 주거단지, 혁신도시 가로망, 공원·녹지 조성 등 혁신도시 공간개발 구상이 발표됐으며, 곽인희 시장과 김완주 전주시장, 최충일 완주군수는 이날 보고회에서 토의된 내용을 보완해 전라북도 혁신도시 후보지 선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결의했다.

한편 전북도는 조만간 혁신도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지 실사를 거쳐 다음달 말까지 입지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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