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에 있었던 행정심판의 결과를 확실하게 내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건축주측은 공사를 계속 집행하였고, 투쟁위측에서는 감사원 등 7개 정부 각기관에 정확한 실태조사를 위한 '국민감사청구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로, 건축주, 행정, 시민단체 3자간의 긴장이 팽팽하게 일고있는 가운데, 양보없는 대립이 진행중에 있는 실정이다.
현재 지자체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이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를 뒷받침 할만한 제도적 장치나 구체적인 뚜렷한 방안은 없는 것으로 보여졌다.
다만, 투쟁위에서는 "지역적인 반대분위기를 확산시켜 알리고 건축허가와 관련하여, 교통영향 평가 및 행정심판의 동기를 제공한 '국유지 불법사용' 문제 등 행정의 집행과정에서 정확하고 정당한 평가가 이루어 졌는지? 건축주측의 편의를 봐주었는지?"에 대해 중점을 두고 문제를 제기하여, 대정부 차원의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우리지역과 비슷한 예로, 지난 11일 전주에 문을 연 외국계(프랑스) 유통기업 '까르푸' 역시 오픈에 이르렀지만 우리지역과 마찬가지로 시작부터 일기시작한 적지않은 진통과 잡음이 현재까지 들끓고 있다.
개점이 3주가량 지난 지금은, 도행정의 잘못된 교통영향평가 탓에 매장 입·출입 차량이 서로 엉키는 등 매장전용 차로가 없는 관계로, 도로1차선이 매장이용 차량들로 잠식당해 일대가 심각한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등,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도행정에 대한 불만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주변여건과 상황을 전혀 예측하지 않은 형식적인 교통평가가 이루어 졌다는 결론으로 각계의 많은 비난과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우리지역 역시, 대형할인마트(삼성홈플러스)가 건축되는 길 건너 교차로에는 구체적인 이전시기 등 뚜렷한 이전계획이 없는 김제소방서가 위치해 있는가 하면, 비교적 차량유동이 많은 주공아파트 앞 좁은도로 등 교통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데도, 이곳 역시 형식적이고 다면적이지 못한 교통평가가 실시 된 셈이다.
최호길 투쟁위 집행위원장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지자체에서 도행정에 적극 수정 건의해 줄것을 촉구하였고, 추석을 전후하여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도 지역경제가 처한 심각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삼성홈플러스 지역입점 반대' 및 '지역경제 사수'를 홍보하는 내용의 현수막 300장, 깃발 700장 등을 제작하여 시내전역에 게첨할 계획이다"라고 말하며, "일반 시민들에게 정확한 사태를 인식시키고, 호소하여 목소리를 모을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투쟁위가 정부에 제출한 '국민감사청구'건은 모든 기관이 전라북도에 본건을 이관한 가운데 점차적인 실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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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