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생계와 관련해 금융기관과 카드사 등에 빚을 져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이들에 대해 사실상 채무도 탕감되고, 신용도 회복되는 기회가 주어졌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전북지사에 따르면 정부에서 추진중인 '생계형 금융채무 불이행자 신용회복 지원방안'의 하나로, 생계의 어려움 속에서 금융기관에 대한 채무 불이행으로 인해 채무독촉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의 최저생계 유지 및 신용회복을 위해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다.

신청자격은 올해 3월 23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신용불량자로서 신청일까지 신용불량이 유지되는 자이며, 준비서류는 신분증 및 의료보범증 사본이나 수급자증명서만 있으면 된다.

지원내용은 이자가 면제되고 수급자로 있는 동안은 원금상환이 유예된다. 단 수급자를 벗어날 경우 이자는 면제되지만 원금은 10년간 분할 상환해야 한다.

해당되는 금융기관은 제1금융권의 중앙은행과 지방은행 19개, 6개 카드사, 11개 캐피탈, 23개 보험사, 6개 상호저축은행이며, 신협과 새마을금고·단위농협·전일상호저축은행은 해당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 제도의 신청은 전주시 덕진동 소재 한국자산관리공사(☎230-1730)에서 지난 5월 9일 시작돼 오는 11월 8일까지 6개월간 받고 있지만, 김제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오는 9월 5일부터 16일까지는 김제시청에 접수창구가 마련된다.

우리시에는 이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민이 현재 1100여명 가량이나, 전주로 가야하는 불편과 홍보 미흡 등으로 신청율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져, 김제에 창구가 마련되는 이번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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