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회째를 맞은 김제통일연대(대표 이현승) 주최 '김제시민 통일대행진'이 비가 내린 가운데도 많은 시민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 11일 저녁 7시 검산동 시민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우리고장 출신 이세종 민주열사와 조성만 통일열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추모사업회 출범에맞춰 진행돼 의미를 더했으며, 6.15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실시됐다.

김제통일연대 정호영 집행위원장(신풍동)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덕암정보고 풍물패 '한국인'의 힘찬사물놀이로 막을 열어, 「동화읽는어른모임」의 어린이 율동과 수화공연, 무용가 최정님씨의 진혼굿, '바위섬'의 가수 김원중씨와 여성 5인조 밴드그룹「롤리폴리」의 공연이 이어졌다.

가수 김원중씨는 시민들의 귀에 익은 '바위섬'과 '직녀에게'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고, 무반주로 부른 '봄날은 간다'는 그의 가창력과 무대매너를 돋보이게 했다.

이외에도 행사장 주변에 통일그림전, 안티조선 판넬전 등 다양한 전시행사가 마련됐다.

정호영 집행위원장(40·자치정책연구소 이사)은 "행사를 앞두고 아침부터 종일 비가 내려 걱정했는데 의외로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이땅의 민주화를 위해 산화하신 분들과 조국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행진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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