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민의장 수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가 지난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렸으나, 관계부서의 안이한 대처로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다.

이날 위원회는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직능별 각계 인사 30명중 29명이 참석했으나, 4개 유관기관은 모두 금융기관만을 넣었고, 예년에 비해 사회단체장 수를 대거 늘려 절반에 가까운 14명을 포함시켰지만 친 곽시장 성향이나 시정에 우호적인 인사가 많았다.

또 심사위원에 후보자가 소속된 단체장이나 임원이 있었는가 하면, 많은 지적을 받으면서도 여전히 김제시민이 아닌 이가 포함됐으며, 시민의장에 대한 상식이 전혀없는 위원이 있어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한편 관계부서는 8일간에 걸쳐 후보자에 대한 공적조사를 마쳤음에도 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할 만한 충분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회의가 지연되는 미숙함까지 보였다.

김제시민의장조례 제 1조에 밝힌 바와 같이 '향토의 명예를 높이고 지역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이에 대하여 김제시민의 이름으로 수여'하는 영예로운 김제시민의장의 명성에 걸맞도록 관계부서의 책임감과 성의가 더욱 요구된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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