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벼리와 상상예찬 우수 브랜드 선정
대표브랜드 지평선쌀은 순위 들지 못해

김제시가 총력을 기울여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는 지평선쌀이 3년 연속 전국 우수 브랜드쌀 선정에서 탈락된 반면, 금만농협과 공덕농협에서 생산하는 황금벼리와 상상예찬이 전국 10위권에 진입해 화재다.

녹색소비자연대, 대한YWCA연합회,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소비자문제를연구하는시민의모임, 전국주부교실중앙회, 한국소비생활연구원, 한국소비자교육원, 한국소비자연맹,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YMCA전국연맹 등 10개단체가 참여하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이행자)는 소비자에게 우리 쌀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우리 쌀에 대한 소비자 신뢰 확보와 건전한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한 우리 쌀의 품질 경쟁력제고와 쌀 소비촉진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농림부의 후원으로 시중유통 브랜드쌀 종합 평가결과를 발표해 오고 있다.

선정 첫해에는 도내에서 지평선쌀을 비롯해 5개쌀이 평가대상에 포함됐으나 1개도 12위권에 진입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으나, 지난해 새만금농산의 '함초로미'(3위)와 '새만금쌀'(9위), 진봉농협의 '참숯과 키토산으로 재배한 쌀'(12위)이 선정되면서 곡창의 자존심을 살린 바 있다.

또 올해는 금만농협(조합장 최승운)의 '황금벼리'(4위)와 공덕농협(조합장 주인기)의 '상상예찬'(7위) 등 2개 브랜드가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는 쾌거를 일구며, 농림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번 심사를 위해 전국 1200여개의 쌀 브랜드중 72점을 추천받아 지난 3월부터 총 4회에 걸쳐 시중매장에서 직접 시료를 구입하고, 일반소비자 패널 90명에 의한 맛, 냄새, 겉모양 및 조직감 등 종합적인 기호도에 대해 만족도를 평가했다.

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한국식품연구원, 농촌진흥원작물과학원 등 전문기관을 통해 외관상 품위, 품질, 특성 강도, 식미, 소비자 만족도 등을 종합평가해 최종 12개 브랜드를 선정했다.

이처럼 순수 민간단체가 소비자들의 만족도 평가와 전문 연구기관의 자문을 거쳐 브랜드를 선정했다는 점에서 수상의 의미는 더욱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금만농협과 공덕농협은 계약재배를 통한 엄격한 품질관리와 친환경농법으로 쌀을 생산해 지평선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반면 김제시가 지평선축제와 함께 관내 5개농협에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며 역점적으로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는 지평선쌀은 3년 연속 심사대상에 포함됐지만, 번번히 순위권 진입에 실패하면서 시의 자존심을 구기고 있어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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