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열린 제4회 김제지평선 전국마라톤 대회가 전국에서 모여든 7천여 건각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뤄 졌다.

커다란 사고 없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된 이번 대회는 날씨가 무더워 좋은 기록은 나오지 않았지만 예년보다 더욱 많은 전국의 동호인들이 대회에 참가해 전국대회로서의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우리지역의 수상자로는 풀코스 참가자 서건철씨(34·영원건설)와 5Km 참가자 유정종씨(34·우석병원)가 각각 풀코스 우승과 5Km 3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에 입상해 개최지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서건철씨는 지난해에 이어 풀코스(42.195Km) 우승을 차지, 대회 2연패를 달성해 건각을 과시했다.

또한 전국 최대의 곡창지대의 이미지와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쌀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농림부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서는 풀코스와 하프코스 남여 각 1위에게 농림부 장관상이 수여돼 우승자들은 기쁨을 두배로 만끽했다.

한편 대회의 최연소 참가자로는 강희진양(3세·전주평화동), 최장수 참가자는 박청규(77세·정읍 감곡)씨가 각각 5Km 경기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해마다 가을의 문턱에 시기를 맞추어 열리는 지평선 전국마라톤 대회는 평탄한 코스와 환상적으로 펼쳐지는 100여리 코스모스 꽃길로 인해 참가자들이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며, 황금들녘과 코스모스길은 볼거리로서도 전국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각 부문 우승자와 기록은 다음과 같다.

▶풀(Full)코스 / 남자1위 서건철(34·김제 영원건설) 02:46:55 / 여자1위 오분희(47·경기평택) 03:21:58
▶하프(Half)코스 / 남자1위 박천효(37·구미시청) 01:18:55 / 여자1위 이정순(37·전북대병원) 01:41:20 (이상 4명 농림부장관상)

▶10Km / 남자1위 신동준(37·완주봉동) 36:14 / 여자1위 한상숙(36·전주마라톤) 44:29

▶5Km / 남자1위 김용선(35·익산) 20:17 / 여자1위 이선양(37·군산) 26:27

▶단체대항전 우승 / 전주 온고을마라톤클럽 (01:32:28)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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