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원평초등학교(교장 한일랑)에서는 전라북도의 유일한 현악단체 '글로리아 스트링 오케스트라'의 초청 연주회를 가졌다. 학생들과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의 음악적 소양을 높이고, 정서순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학교측에서 마련한 특별 행사였다.

연주곡으로는 Mozart의 'Divertimento곡, Strauss의 피치카토 주법을 교모하게 살린 춤곡인 'Pizzicato polka 외 4곡 이었다.

연주회의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 한 순서는 작곡가 지성호씨의 창작곡인 '금산사'를 성악가 김규성씨가 불러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금산사와 본교가 가깝게 있다는 점에 착안한 창작곡이었으며 이날 초연으로 이루어져 더욱 큰 의미를 남겼다. 또한 인기 에니메이션 '미녀와 야수'의 주제곡과 많은 사람들의 귀에 익은 Pachelbel의 'Canon변주곡'을 연주해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순서로 대중가요의 명곡인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연주해 관객들 모두와 함께 호홉하며 노래하는 즐거운 시간을 만들기도 했다.

이날 한일랑 교장은 학생들에게 "여러분들도 노력하면 이처럼 훌륭한 음악가가 될 수 있다"며 장래 희망을 위해 소질을 연마하고 관심과 노력을 갖도록 당부했다.

한편 연주회에 앞서 단원의 리더인 전주대 은희천 교수로 부터 현악기의 종류, 특징, 주법 등의 해설은 학생들로 하여금 현악기에 대한 이해와 음악적 이론에도 커다란 도움을 주었으며 '학생들의 감상태도가 훌륭하다'며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학구  lhkoo@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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