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보어린이들 솜씨자랑

얼마전 길보종합사회복지관(관장 권영세)내 길보어린이집(원장 김옥련)에서는 재활용품 및 폐품을 훌륭한 예술작품(?)으로 다시 탄생시켜 시민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29일 열린 길보미술제는 여느 어린이집의 미술발표회와는 사뭇다른 모습이었다. 우리주변에서 쉽게 구할수 있으면서도 그냥 지나치기 쉬운 재활용품 및 폐품을 창작활동 도구로 활용해 그 의미를 더했으며, 미술제 작품을 관람하던 학부모들과 시민들은 아이들의 깜찍한 솜씨에 하나같이 흐뭇한 탄성이 터져 나왔다.

행사를 마련한 길보어린이집 관계자는 "오늘 행사는 재활용품(폐품)일지라도 아이들에게 물자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어려운 이론보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그의미를 쉽게 일깨울 수 있도록 재활용품을 활용해 직접 창작활동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야쿠르트병, 종이계란판, 폐CD, 신문지, 빈병 등 쉽게 버려지고 소중함을 잊은 물건들이 이러한 행사를 통해 아이들의 놀잇감은 물론, 상상력을 표현하는 도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아이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버려지고 나뒹구는 재활용품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 용도와 활용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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