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선거구획정위원회(이하 획정위)가 결정한 김제지역 시의원 선거구 획정이 불합리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도의회의 의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례대표 2명과 지역구 12명 등 의원정수는 14명으로 굳어지는 가운데, 획정위가 결정한 시의원선거구는 ▲'가선거구'가 (용지면·백구면·금구면·봉남면·황산면·금산면) 등 6개를 묶어 4명 ▲'나선거구'가 (신풍동·검산동)으로 2명 ▲'다선거구'가 (만경읍·죽산면·백산면·부량면·공덕면·청하면·성덕면·진봉면·광활면) 등 9개를 묶어 4명 ▲'라선거구'가 (요촌동·교동월촌동)으로 2명 등이다.

그러나 가선거구와 다선거구는 생활권의 차이가 워낙 심하고 정서의 차이도 많아 납득이 어렵다는게 중론이다.

가선거구는 6개를 묶을 것이 아니라 3개면씩 묶어 각각 2명을 선출하면되고, 다선거구도 4개와 5개를 묶어야 타탕하다는 여론이다.

대안으로 제시되는 안은 가선거구의 경우, (백구·용지·황산)과 (금산·봉남·금구)로 분리하면 인구편차도 비교적 적어진다.

다선거구도 (만경·청하·공덕·백산)과 (진봉면·광활·성덕·죽산·부량)으로 하면 약간의 생활권 차이만 있을 뿐 인구편차도 거의 없는 상황이어서 합리적인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획정위의 안이 지난 2일자 전라북도 도보를 통해 입법예고 됐지만, 도의회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12월말까지 확정돼야하는 선거구획정에 도의회가 어떤 판단을 할지 주목된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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