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청운초등학교(교장 나홍균)의 '경로효친 실천의날' 행사가 학생 및 학부모 60명이 참여한 가운데 금구면 '불노리경로당'에서 열렸다.

경로당 봉사활동과 위문공연을 준비한 학생들은 1부 행사로 실외 경로당 주변청소와 실내 환경미화작업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2부 순서로 1년 동안 청운초교 학생들이 특기적성 및 수월성 교육을 통해 익힌 다양한 볼거리를 발표회 형식으로 경로당 어르신 및 주민들에게 선보였다. 전교생 18명의 바이올린 기악협주와 사물놀이 연주, 학년별 합창 및 중창, 귀여운 유치원 학생들의 무용, 핸드벨 연주 등 능숙한 솜씨로 발표회를 가져 동네 어르신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나홍균 교장은 "어른을 공경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경로효친 사상과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특기 적성교육 발표회를 학교 대신 마을 경로당에서 개최하게 되었다"며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특기적성발표회와 함께 마을 어르신들께 학교에서 정성들여 준비한 음식을 대접하고 어깨 주물러드리기, 발씻겨드리기, 문안 인사드리기 등 웃어른을 공경하는 전통예절체험교육도 실시되어 학부모들의 학교교육에 대한 관심과 신뢰감을 형성하는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

청운초등학교의 이색적인 경로당 봉사활동을 겸한 특기적성교육 학습발표회는, 새로운 시도로 신선함을 주었으며, 학생들에게 경로효친 사상을 다시금 일깨우는 교육적인 면에서도 학부모와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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