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상복 도의원(사진)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가칭)국민중심당에 입당할 것을 선언했다.

김의원은 지난 4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도 변하듯이 정치도 새롭게 변화하여 국익과 국민이 우선돼야 한다"고 전제한 후 "지금의 정당으로는 전북 도민의 소리를 대변할 수 없기에 민주당을 떠나 새로운 당을 선택했다"면서 "보수중심의 몇 사람이 이끌어가는 기존 정당이 아닌, 국민이 중심이 되는 정당을 표방하는 국민중심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지역에서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의 탄생을 위해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음에도 전북은 홀대만 받아왔다"고 개탄하고 "우리지역 출신이며 전국적으로 절대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는 고건(우민)선생의 정치재개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에 대한 지지는 전남지역에 불과하므로 고건선생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한 중부권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시장출마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당명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고 밝혔다.

오홍근 위원장과 불편했던 관계에 대해서는 "논란자체가 부끄럽고, 상대하고 싶지 않다"고 일축하고 "탈당은 개인적인 관계가 아니라 대승적인 차원이다"고 강조했다.

김의원과 함께 국민중심당에 입당하는 인사들은 시의회 안길보 부의장과 김광선·김학주·김문철·정영환 의원 등 5명의 현역 시의원, 김진국 전 시의회의장, 민주당 읍면동협의회장 다수와 부장 급 당직자 30여명 등으로 전해진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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