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춘 기 /
열린우리당 김제시지도위원

병술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지난해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 그리고 오는 해의 설레임과 희망이 교차하면서 저마다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는 계기를 갖는 것이다.

필자 역시 새해 첫날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그동안 꿈꿔왔던 일들을 다시 한번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우리시를 교육도시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은 희망이며 자산이라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우리 김제시 인구가 1965년 26만명을 정점으로 지금 약 10만여명으로 줄어들고 있는 이유에 대해 시민들 역시 일자리부족과 교육 여건 미비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는 곧 교육이 도시 발전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어떠한가?

면에 있는 초등학교에서는 중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해 전학하는 바람에 졸업생 배출이 한자리수에 그치고 있고, 중학교 역시 고학년이 되면 전주로 전학을 하는 학생이 속출하고 있어 관내 고등학교 입학정원에 턱없이 부족한게 현실이다.

그나마 최근 김제시민의신문의 보도(285호)처럼 우수학생들의 관내 고등학교 지원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 위안은 되고 있다.

또한 시민과 학부모, 교육관계자의 노력에 지난 해 처음으로 우리시에서 2007학년도 대입수학능력평가를 치루는 성과는 바로 시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육에 대한 열정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젠 이러한 열정을 식히지 말고 다시 한번 만드는데 힘을 모아야 할 때다.

교육문제가 인구감소의 원인이라면 교육문제 해결을 통해 인구증가와 김제발전을 이루어야 한다.

시민들과 학부모들이 보여준 열정에 대해 시와 교육관계자는 김제시민에게 관내 중ㆍ고등학교를 신뢰하고 자녀들을 믿고 맡겨도 된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마음놓고 공부에 전념 할 수 있는 기숙사가 필수적이다.

2003년도 통계를 보면 관내 고등학교 공립 3개교, 사립 6개교 중에서 기숙사 수용계획인원 대비 수용인원의 비율이 덕암고 75%, 만경고 31%, 김제서고 28%, 김제 여고 20% 순이다. 이는 기숙사가 턱없이 부족함을 말해 주고 있다.
더 많은 기숙사를 통해 우수인재를 키우는 여건조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김제고등학교를 인문계로 전환하여 공립학교 질을 높이는데 앞장서야 하며, 학력을 높이기 위해 모교 출신 가운데 우수한 교사를 유치해 사명감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본다.

시에서도 학교 교육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학교 발전을 위하여 대폭적인 장학기금조성 및 예산을 책정하여 실질적인 학교 교육이 발전되도록 해야 한다.

시의회 역시 관내 학교교육에 적극 참여함으로서 교육에 대해 시민과 학부모, 시와 시의회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이밖에도 시, 시의회, 교육청, 정당대표, 학교장, 학교동문회, 시민단체, 학부모대표 등으로 구성한 (가칭)범시민 학교 발전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관내 중학교를 졸업한 우수한 학생이 타지역으로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고, 타지역에서 우리 관내 고등학교로 몰려오도록 만드는데 앞장 서야 할 것이다.

우리의 미래는 청소년들에게 달려있다. 하지만 미래의 싹을 키워서 우리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가는 동량을 키워나가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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