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장 입후보예정자인 최수 전 도보건환경국장과 오인근 시의원, 장덕장 시 비서실장 등 6명이 민주당에 입당했다.

지난 7일 민주당 전북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한 이들은 위 3명을 비롯해 김택령 만경읍장, 곽정근 전 김제시농업경영인연합회 수석부회장, 유흥철 전 벽성대 총학생회장 등이며, 최근입당했던 김덕수 전 시 감사계장과 김순자 전 김제시새마을부녀회장이 함께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이들의 입당 기자회견은 지난 7일 오전 11시40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30여명의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입장발표와 문답형식으로 30여분간 진행됐다.

최수씨는 "50년 정통민주개혁 세력으로 이 땅의 민주화를 선도해 왔고 헌정사상 최초로 수평적 정권교체와 정권을 재 창출하고도 분당의 배신으로 뼈아픈 시련을 겪어야 했던 민주당에 입당해 재건의 불씨를 살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곳곳에서 민주당 재건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잠재되어 있던 도민들의 정서또한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이 전북도민의 정서를 대변할 정당이 아니라는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만큼 민주당의 재건은 필연적이며, 깨끗한 정치 실현과 5.31 지방선거의 압승을 위해 몸바쳐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시장출마의사를 피력하면서 "공천문제는 경쟁자가 나오면 기꺼이 경선에 힘하고 당의 명령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개혁당위원장을 역임했으면서도 열린우리당에 입당하지 않았던 오인근 시의원도 "구태정치를 반복하는 열린우리당은 전북을 위한 아무런 대안도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농업과 농촌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면서 "농민의 생존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신자유주의 물결에 대책없이 편승하는 열린우리당 보다는 민주당과 함께 무너져가는 농업과 농촌을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입당한 인사들은 유흥철씨를 제외하고 모두 지방선거 입후보예정자들로 최수씨는 김제시장, 장덕상씨는 도의원 1선거구, 오인근씨는 도의원 2선거구, 김택령씨는 만경읍, 곽정근씨는 성덕면, 김덕수씨는 진봉면, 김순자씨는 비례대표 또는 신풍동 지역의 출마가 예상된다.

최근 청년 대학생들의 대거 입당과 함께 이번에 비중있는 인사들이 추가로 민주당을 선택함에 따라 민주당의 재건여부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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