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의 합병권고로 합병절차가 진행중인 황산농협의 일부 조합원들이 통합반대투쟁위를 구성하고 조합원 3명이 삭발식을 가졌다.

지난 2일 오전 11시 황산농협앞에서 통합반대투쟁위 20여명의 조합원들은 '조합원들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유인물과 성명을 통해 "졸속 추진되는 합병으로 황산농협이 허무하게 사라지게 할 수는 없다"면서 "황산농협이 합병되면 지소로 전락하고, 조합원들에게 실익이 없으며, 대출도 힘들게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합병반대의 결연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황산면농업경영회 송기년 회장(37·봉월리)과 박진규 총무(43·진흥리), 황산면이장단협의회 강철기 총무(50·남산리) 등 3명이 삭발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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