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전 10시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있었던 제100회 임시회 1차본회의에서 안길보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지난 99회 정례회의시 조례가 헌법에 위반되는 사실앞에서 의원의 양심상 애석하게도 부결발언을 하지 않을 수 없었고, 지금도 소신에 대해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이후 모의원에 의해 '나는 우리농산물을 사용하는 급식조례안을 발의했는데 모의원이 이를 반대해 부결됐으므로 이런 의원은 시의원을 하면 안되기에 낙선운동을 해야겠다'는 저급한 용어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의회에서 합법적으로 의결된 사안을 밖에 나가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모습은 의회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행위다"고 비판했다.
이에 조례를 발의했던 김진섭 의원이 즉각 5분발언을 신청했고, 임형규 의장은 "사전에 신청을 하지 않았으므로 김제시의회회의규칙 38조에 위배되지만 의원들이 동의한다면 허가하겠다"고 의원들의 의사를 물었다.
의석에서는 일부 의원이 "규칙대로하라"고 항의했지만, 임의장은 김진섭 의원의 개인 신상과 관련 된 사안임을 고려해 발언을 허가했다.
연단에 나선 김진섭 의원은 전문위원을 불러 법적으로 위배되는 지의 여부를 물은 후 "농도인 김제시민의 대표로써 농민들의 아픔을 같이하는 의미에서 우리농산물을 사용하자는 조례가 부결된 것이 가슴아프다"며 "전주시의회는 조례를 의결해 예산을 집행하고 있으며, 농민들이 어려운 현실에서 눈과 귀를 막고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식적인 발언을 한적이 없고 연민의 정과 함께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김의원이 발언을 마치자 다시 안길보 의원이 신상발언을 신청해 "전주시의회는 급식조례로 인해 관계공무원이 문책 대상이다"고 밝히고 "조례를 반대하자는 것이 아니라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으로 수정해 다시 조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4대의회가 의장선거를 두고 개원초부터 파벌싸움을 벌려온 터라 두 의원의 공방이 대립의 연장선으로 보여질 수 있으나, 본회의장에서 처음으로 벌어진 의원간의 토론과 공방이 오히려 생동감있는 의회로 비쳐졌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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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