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농협(조합장 강원구)에서 '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역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실시하는 벼 육묘장 운영사업이 인근 농가 및 농업관련 기관들로 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백산농협에서는 올해 200평 규모의 벼 육묘장을 신축하고, 상토에서 육묘과정에 이르기 까지 완벽한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 갔으며, 지난 1일부터 육묘분양 신청을 받고 있는 상태다.

백산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벼 육묘장 운영으로 인해 현재 고령화로 인한 농촌사회의 노동력 부족문제와 이모작 농가들의 농번기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저렴한 육묘공급으로 농가들의 원활한 영농설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사업의 취지를 밝혔으며, '현재 농가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 붙였다.

현재 백산농협에서 확보하고 분양을 준비중인 품종은 남평벼, 일미벼, 새상주벼 등 3품종으로, 종자를 포함한 모판 1개당 가격은 2,500원으로 차후 모판 반납 시에는 700원을 다시 환급해 줄 예정이어서, 실질적인 금액은 모판당 1,800원씩이다.

또한 이달말까지는 계약재배 농가분 2만6천~2만7천개 가량의 육묘분양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6월중순까지 일반농가 분양분 모판 1만5천개 분량의 육묘를 생산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관련문의 ☎546-0401~3)

한편 벼 육묘 분양사업은 경기·경상도 일대에서는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으나 전북지역에서는 익산 등지에서만 개인이 한두명이 운영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아직까지 지역에 활성화 되지않은 사업으로, 관내에서는 백산농협이 처음으로 시도하였으며, 사업의 성과에 따라 관내 농업관련 기관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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