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어린이도서연구회 김제지회 동화읽는어른모임(회장 온맹숙·이하 동어모)의 주최로 열린 옛이야기 작가 서정오 선생 초청 대중강연이 지난 10일 요촌동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있었다.

이날 강연에는 동어모 회원들을 비롯한 일반시민 70여명이 참석해 서정오 선생의 입담에 귀를 기울였다.

'삶 속에 묻어나는 우리 옛이야기'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날 강연은, 옛이야기의 효과적인 전달방식과 어른들이 먼저 알아 두어야 할 점들에 관한 내용으로 2시간 동안 이어졌다.

서정오 선생은 "옛이야기는 아동들에게 상상력의 자유를 길러주는 역할을 해야하고, 단순한 전달이 아닌 소통의 문화다"라고 강조하였으며, 강의 중간중간 옛이야기를 풀어 놓는 등, 시종 흥미로운 분위기 속에서 강연을 이어 갔다.

옛이야기 권위자인 서정오 선생은 경북 안동출신으로 '이 땅의 어린이 문학'(1984년)이라는 어린이 소설을 발표하면서 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그의 옛이야기 저서로는 '언청이 순이' '천냥자리 거짓말' 옛이야기 보따리 시리즈' '우리가 정말 알아야할 우리 옛이야기 100가지' 등이 있으며, 현재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에 있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동어모는 시내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화읽기, 구연동화 등의 활동과 어린이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등 지역 아동들의 정서와 문화함양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현재 28명의 회원이 활동중에 있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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