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농업기술센터(소장 장현수·이하 농기센터)에서는 밥맛 좋은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질소질비료 시용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예전의 영농지침에는 질소질비료를 10a(300평)당 11Kg 이내로 줄 것을 권장하였으나, 금년부터는 10a당 9kg이하로 대폭 줄여 주어야 기상재해에 의한 쓰러짐을 사전에 방지하고 밥맛 좋은 쌀을 생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농기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질소질비료를 줄여주면 분얼기에 헛새끼 치는 것을 막아 적당한 줄기수가 확보되고, 병해충에도 잘 견디면서 등숙기에 벼알의 여뭄이 좋아 완전립 비율이 높아지고, 쌀의 단백질 함량이 7% 이하로 낮아져 밥맛도 좋아진다"고 전하며, '과거 쌀 생산증대를 위해 질소질비료를 과용했던 관행에서 탈피해야 차별화된 고품질 쌀 생산이 가능하다'고 덧 붙였다.

또한 기존의 21복합비료나 17복합비료 연용으로 인해, 인산과 가리는 벼가 다 소비하지 못하고 토양에 그대로 잔류해 토양오염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저인산·저가리 기능성 비료를 기준량만 살포하면 토양오염도 현저히 줄이고, 고품질 쌀생산에도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어 친환경적인 농사가 된다는 것이다.

한편 올해부터는 수입쌀의 시중 판매와 더불어 국내 재고량의 증가로 다른지역과 차별화된 쌀 생산만이 농가수익의 해답을 찾을수 있는 시점에서, 농가들의 기존 잘못된 습관을 버리고 수입쌀 및 타 지역의 쌀과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는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절실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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