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인 물의를 빚고있는 관내 K고교의 학내 사건은, 지난달 7일 K고 3학년 J군과 Y군이, 같은반 K군의 코에 화장지를 말아 넣고 이를 휴대폰 동영상으로 촬영한 후, 그 장면을 장난삼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저장한 일이 발단이 되었다.

당시 해당 학급의 담임교사였던 S교사는 평소 사회성이 다소 부족한 K군을 상대로한 '집단 따돌림(왕따)' 학교폭력으로 인정하고 학교측에 가해학생들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하였으며, 학교측이 이를 받아 들이지 않자 인터넷을 통해 외부에 공개하면서 부터 사회에 불거지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해결점을 찾지 못한체 각종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연일 학교를 방문하는 언론매체들과 지역의 따가운 시선으로 인해 K고교의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곤혹을 치르고 있다.

또한 이 문제로 인해 S교사는 지난달부러 맡고있던 3학년 학급의 담임직을 자진 사임하였으며, 같은반 학생들은 단체로 학급을 이탈하며 S교사의 수업을 거부하는가 하면, 학급 담임교체 문제를 놓고, 임시담임으로 명 받은 O교사와 옆 학급의 G교사가 심한 말다툼을 벌인 끝에 서로를 인격모독과 명예훼손으로 맞고소 하는 등, 학내 좋지않은 부작용까지 유발시키고 있어 지역민들의 눈총이 따갑기만 하다.

S교사는 일련의 사건에 대해 특정학생을 집단으로 괴롭힌 왕따폭력이라고 주장하며 가해학생들의 중징계를 거듭 요구하고 있으나, 반면 학교측에서는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및 같은반 학생들에게 알아본 결과, 학생들간의 단순한 장난이었던 것으로 결론을 내린 상태다.

이 과정에서 S교사는 '학교측이 증거물을 없애고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 한다'고 여기고, K군의 과거 피해사례까지 수집하여 학교측과 맞서고 있다.

학교측에서는 일차적으로 선도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18일 가해 및 피해학생과 그 학부모, 경찰관, 학교운영위원장, 상담전문위원, 법조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폭력 대책위원회'를 열어 가해학생들에 대해서 전주 모 사회기관에서 10일간의 사회봉사활동을 명 하였으며, 시험기간을 제외한 7일동안 사회봉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고교의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은 이문제를 둘러싼 네티즌들의 비토의 글로 뜨겁게 달궈져 있으며, 본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위해 지난 24일부터 도 교육청 감사가 진행중에 있다.

학원내 집단 따돌림이나 폭력은 근원을 색출하여 철저히 뿌리를 뽑아야 한다. 그러나 그에 앞서 학생들을 올바르게 선도하고, 구제가 가능하다면 적당한 체벌을 가해서라도 삐뚤어진 학생들을 바로 잡아주는 것도 학원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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