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여름철의 명물로 자리매김 되어 가고있는 청운사(청하면 대청리 소재)의 하소백련 축제가 지난 25일 개막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하소백력축제는 청운사 경내 2만여평의 백련지에서 하얗게 솟아오르는 아름다운 백련을 배경으로 오는 8월30일까지 2개월간에 걸쳐 실시된다.

올해 축제의 테마는 '백련, 부처를 만나다'로 행사기간 동안 각종 문화공연과 청운스님의 연꽃그림, 한국문인협회 김제지부의 시화전, 윤한수 작가의 돌 조각전 등 다양한 예술작품 전시회를 열어 관람객들에게 백련 외에도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개막 당일 한때 많은 비가 내려 방문객들의 수가 예년에 비해 줄었지만 행사를 기다려온 시민들은 내리는 비를 무릅쓰고 청운사를 찾아 개막식 행사를 즐겼으며 주최측에서도 행사를 방문한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공연을 펼쳐 많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아직 본격적인 개화는 이른감이 있지만 벌써부터 사진매니아들이 모여들어 드문드문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우아한 백련의 자태를 사진에 담느라 바쁜 움직임을 보였으며, 백련의 개화가 절정을 이루는 7월중순경 부터는 관광객들의 발길로 청운사가 붐빌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1일과 2일에는 남미 에콰도르의 시사이음악회와 군산문화예술단 및 실내 국악단 공연 등이 열릴 계획이어서 주말 가족동반 나들이 장소로, 문화공연과 백련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여진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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