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범
김기범내과의원 원장
(가톨릭의과대학 졸업, 강남성모병원 내과전문의, 김제시보건소 근무)


여름철 설사의 가장 큰 원인은 식중독이다.

식중독이란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한 후 얻게 되는 소화기 계통의 증상(복통, 구토, 설사 등) 및 이와 연관된 전신 증상(두통, 현기증, 발열, 오한, 발진 등)을 나타내는 질병으로, 같은 음식을 먹은 2명 이상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면 일단 식중독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충분히 가열, 조리(70℃ 이상에서 30분 이상)를 하여야 하고 조리가 끝난 식품은 반드시 10℃ 이하의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해야 한다.

2. 냉장고 안에서도 세균은 번식하므로, 전체 용적의 70% 이상 채우지 않도록 하고 적어도 2주일에 한번 정도 청소한다.

3. 생육이나 생선에 묻어 있던 세균이 손이나 조리 기구를 매개로 하여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손이나 조리 기구는 청결 유지한다

4. 여러 손을 거쳐 조리된 음식이나 반가공식품의 구입을 피하고 육류나 생선은 신선하고 냉장, 냉동 보관이 잘돼 있는 것을 고른다.

5. 냉동식품은 모양이 변형됐거나 서리 또는 얼음 덩어리가 있으면 오래된 것이거나 녹은 것을 다시 얼린 것이므로 주의한다.

6. 번거럽더라도 2-3일간 먹을량 만큼만 구입한다.
이러한 식중독이 발병한 경우 대개는 저절로 낫지만, 하루 4회이상 설사를 하거나, 전신증상(두통, 발열, 현기증, 오한 ,발진)이 나타난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간단한 식중독의 경우에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치료는 다음과 같다.

1. 물을 마실때는 끓은물(보리차 등) 1리터에 설탕 큰수저 한스푼, 소금 찻숟갈 한스푼 을 넣어 한번에 조금씩 나누어 섭취한다.

2. 식사는 3일정도 가벼운 음식으로 하고, 술과 담배는 자제한다.

3. 고기, 꿀물 등 소화가 잘안되거나 농도가 높은 음식을 먹지 않는다.
다만 노인들의 경우에는 가벼운 증상에도 전신쇠약이 올 수 있으므로 가급적 병원에서 치료하는 것이 좋겠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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