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식 시장 출범 이후 시 과장 5명과 담당 9명을 이동하는 첫 인사가 지난 10일과 11일자로 단행됐으나, 뒷말이 무성하다.

먼저 이건식 시장 취임 4일만에 과장 5명의 이동 인사가 발표됐다. 도인기 총무과장과 김원기 세정과장이 자리를 맞바꿨고, 남해룡 회계과장이 환경과장으로, 신정호 환경과장이 사회복지과장으로, 송기대 사회복지과장이 회계과장으로 3명의 가리를 순환했다.

그러나 통상 시청 '빅3'로 분류되는 총무과장과 회계과장은 빅3내에서 이동하거나 승진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타부서로 이동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웠으므로, 좌천성 인사이기 때문에 인사배경을 두고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또한 인사시기도 너무 빨랐다는 지적이다. 월요일에 취임해서 같은 주인 금요일에 전격 발표를 했고, 시의회 업무보고 일정이 잡혀있는데다, 도 인사를 앞두고 있으며, 추후 우리 실정에 맞는 행정개편이 이뤄지면 다시 인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지난 10일에는 담당(계장) 9명의 이동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당초 예상대로 지충렬 총무과 서무담당이 사업소로 전출됐고, 서무담당에는 직위공모제 시행으로 다면평가 등에서 1위를 차지한 남궁행원 사회담당이 발탁됐다.

좌천성 인사를 당한 공무원의 경우 실제 선거개입이 있었다고 전해지며, 본인이 이동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인사전부터 공무원의 본분을 저버린 선거개입은 당연히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과, 화합을 위해 모든 것을 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인사권자인 이건식 시장은 문책을 택한 상태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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