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면 남포들녘정보화마을(위원장 황윤성·이하 남포마을)과 남포문고(대표 오윤택·새마을문고김제시지부장)의 주관으로 여름방학 기간동안 실시하는 '농촌문화체험학습'이 올해에도 성황리에 실시되었다.

지난 24일~29일까지 6일간에 걸쳐 실시된 남포마을의 농촌문화체험 프로그램에는예년에 비해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아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2차례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총 90여명의 학생들이 농촌문화체험에 참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직접 수박을 수확해 보기도 하고, 우렁잡기, 고구마캐기, 별자리공부, 풍물놀이와 잊혀져가는 전래놀이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농업환경의 올바른 인식과 이해, 그리고 예절과 문화의 소중함을 스스로 느끼고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남포문고 대표 오윤택 씨는 "남포마을이 2007년도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선정되어 최대 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을 수 있게 돼 현재 절실한 숙소시설을 확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한 "마을에서 치루는 행사가 성공리에 진행되기까지는 마을 부녀회를 비롯한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조를 편성하여 자원봉사에 적극 참여해 주었기에 원활한 진행이 가능했다"고 말하며, 주민들의 단합을 자랑하기도 했다.

현재 남포마을은 알차게 짜여진 체험학습 프로그램에도 불구, 참가 학생들이 숙식할 수 있는 마땅한 공간이 없어 식사준비는 마을정보센터에서, 식사는 남포문고에서, 숙소는 청소년수련관에서 따로따로 실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어 왔었다.

남포마을은 농촌문화체험에 관련한 인근 학교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으며, 컴퓨터와 학원교육에 찌든 도회지 및 지역 청소년들에게 체험학습을 통한 산교육은 물론, 정서함양의 장으로서 점차 지역 농촌문화체험 학습장의 메카로 자리매김 되어가고 있다.

(남포들녘마을 홈페이지:http://nampo.invil.org ·남포문고 ☎542-0211, 011-672-1434)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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