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 한국화, 입체, 서예문인화 등 4개 부문에 걸쳐 실시되는 제7회 벽골미술대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공모 미술행사로서 그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벽골미술대전위원회(위원장 강승완·김제미술협회장)에서 주관하는 이번 미술대전에는 전국에서 총 413점의 수준높은 작품들이 다수 출품되었으며, 특히 양화 부문에서만 전체 작품수의 절반이 넘는 226점이 출품되어 관계자들을 주목시켰다.

지난 4월1일~7월14일까지 3개월반 동안의 공모기간을 거쳐 출품된 작품들은 찜통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1차 심사와 지난 8월6일에 치뤄진 2차 본 심사를 거쳐, 마침내 입상작이 가려졌다.

벽골미술대상에는 현대적인 화법으로 기술적 완성도가 매우 돋보인다는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은 양화부문 남창희(31·부산광역시) 씨의 작품 'Reflextion rain'이, 참여 심사위원의 전원 만장일치로 대상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도 양화부문 우수상에는 신미정(45·전주시)씨의 작품 '겨울산책'이 선정되었으며, 한국화부문 대상에는 박연숙(52·익산시)씨의 '윤회3', 우수상에는 김현정(23·경기도 화성)씨의 작품 '흔적'이 수상의 영광을 맛 보았다. 또한 입체부문에서는 이강천(37·군산시)씨의 작품 '삶+인'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다만 서예·문인화 부문은 출품수가 저조해 입선자 15명외 별다른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벽골미술대전에 출품된 전체 작품의 80%가 타 지역에서 출품되었을 정도로 전국 공모전으로서 손색없는 면모를 보여주었으며, 개최지인 김제를 알리는 예술행사로서 행사의 인지도가 점차 확산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두차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가려진 제7회 벽골미술대전의 입상작 175점(양화 100점, 한국화 24점, 입체 36점, 서예문인화 15점)은 제8회 지평선축제의 개막일인 오는 9월20일 입상자들의 시상식과 함께 지평선축제의 행사기간인 9월20일~24일까지 벽골제 아리랑문학관 2층 전시실에 전시되어 일반에게 공개된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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