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원협 직원이 인사 등에 대한 불만으로 조합장을 구타하는 사태가 발생해 자체 징계위원회로부터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폭력을 행사한 직원 C씨는 현조합장 취임 직후인 지난 3월 8일 조합내 인사이동이 있었고 옮긴 부서에서 정상 근무를 해 왔으나, 지난달 28일 아침 갑자기 조합장실에 들어가 조합장을 구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폭력행사가 C씨의 매형인 간부직원을 현조합장이 타지역 조합으로 파견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던 시점과 맞물려 있어 뒷말이 무성하다.

원협은 사건발생 5일만인 지난 2일 인사위원회를 소집해 C씨를 즉각 징계하려했으나, C씨의 구명을 위한 동료직원들의 탄원과 함께 조합법에 따라 위원회 소집을 늦춰 지난 7일 인사위원회가 열렸다. 인사위원회에서는 파면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피해자인 조합장이 조합의 화합을 위해 정직 3개월의 징계를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원협장은 "부끄럽고 참을 수 없었지만 직원이 젊은 혈기에 실수를 했으므로 스스로 반성하고 다시 일을 할 수 있는 길을 터주고 싶었다"면서 "이를 계기로 조합이 더욱 화합해서 조합원들에게 봉사하고 우수조합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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