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비해 축제기간이 하루가 더 늘어나고, 축제의 규모도 더욱 커지고 다양해져, 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린 제8회 김제지평선축제는 김제시 추산 약 85만명의 관광객이 축제기간 동안 우리시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객들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교통량도 증가하였지만, 다행히 올해에는 매년 한두건씩 일어나던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커다란 사고없이 비교적 순조롭게 행사를 마감했다.

그러나 축제 행사장 근처에서 시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몇몇 사건들로 인해 '옥의 티'를 남겼다.

지난 23일 오후 6시경, 차량 노점상인 염아무개(정읍시) 씨가 축제장 입구 주차장에서 시골먹거리장터 쪽으로 진입을 시도하였고, 경호업체 직원들이 이를 강하게 저지하자, 시비끝에 분을 삭히지 못하고 자신의 1t화물차에 불을 지르는 바람에 당시 분위기로 인해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크게 긴장하고 불안을 겪었다. 방화직후 염씨는 즉시 경찰에 연행되었으며, 조사도중 '벌금수배자' 임이 밝혀져 바로 검찰에 송치됐다.

또한, 같은 날 저녁 부량면 60대후반 노인이 행사장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오토바이를 몰고 귀가하던 중, 부량 과적검문소 부근에서 도로를 이탈, 인근 논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노인은 안면부위를 크게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병원치료 중에 있다.

이밖에 폭행과 소매치기가 한두건 발생했지만, 비교적 경미한 건들로 예년에 비해 축제관련 사건사고가 크게 줄어 들었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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