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화려했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김제고등학교의 필드하키부를 후원하기 위한 '김제고등학교 필드하키부 후원회'(가칭)가 발족됐다.

김제고교 필드하키부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우수선수와 능력있는 지도자를 많이 배출했으며, 한때 우리지역이 필드하키의 메카로 불리울 시절, 그 한복판에는 김제고교 필드하키부가 당당히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선수확보의 어려움과 점점 미비해지는 지원과 관심으로 인해 나날이 쇠퇴하고 있으며, 현재 14명으로 구성된 하키부는 대회에 출전하더라도 교체선수가 부족할 정도의 얇은 선수층으로 보는 이의 마음까지 안타깝게 하고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에 처해있는 모교 후배들을 위해 선배들이 뭉치기 시작했다. 김제고 41회 졸업생인 정성안 씨가 주축이 되어, 온라인상에 동문회 카페를 개설하고, 지역의 동문 선배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홍보를 시작하여, 마침내 선후배 동문 13명으로 구성된 발기인을 확보하고 지난 12일 후원회를 발족하기에 이르렀다.

정성안 씨는 "지원이 부족해 어렵게 운영되고 있는 모교 하키부 선수들에게 학교를 졸업한 선배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던 끝에 '동문들과 하키부 후원회를 결성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하며 후원회 발족 취지를 밝혔다.

또한 정 씨는 "주변의 선배님들이 예상외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어서 힘이 난다"며, 후원회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후원회는 매월 5천원씩을 후원회 계좌에 자동이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동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트레이닝 기구 구입, 전국대회 출전시 원정응원, 우수선수 장학금 후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전국체전 우승 이후 침체기에 빠져있는 김제고교의 필드하키부가 동문 선배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그 옛날의 명성을 회복하기를 바라며, 우리지역에 흔치않은 남고부 구기종목의 육성을 위해 지역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후원회 카페:http://cafe.daum.net/khsjsd ·안내☎ 010-5617-2242)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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