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발표한 올해 공공비축미곡 매입량은 총 350만석으로 43만4600포대(/40Kg)이며, 이중 산물벼는 13만4325포대로 관내 11개 RPC에서 지난달 20일 부터 수매가 시작되어 오는 11월15일까지 수매일정이 계획되어 있다. 또한 포대벼 전체 수매량은 30만275포대로 오는 26일 청하 대청공판장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관내 52개 공판장에서 본격적인 수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 수매량은 지난해 총 수매량 66만6712포대(정부매입량 44만3296포, 농협매입량 20만8924포, 시군간 조정물량 1만786포, 수해 피해곡 3706포)에 비해 42%가량이 감소하였으나, 수매가격은 포대벼의 경우 특등급 5만50원, 1등급 4만8450원 등으로 확정되어 등급별로 2~3%가 인상되었으며, 산물벼 역시 특등급 4만9380원, 1등듭 4만7780원 등으로 3등급을 제외하고 9~17% 인상됐다.(▶표1,2 참조)
수매량은 우리시 전체 쌀 재배면적 2만2231ha(8월31일기준-쌀소득등 직불제면적)에서 1ha당 19.5포대 가량으로 추산되며, 우리시 전체 생산량의 약 1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장 많은 직불면적을 보유하고 있는 죽산면에 가장 많은 수매량이 배정됐다.
지난해의 경우 극심한 수해와 공공비축제 반대, 쌀값하락 등으로 행정부와 농민간의 심한 갈등이 일어 추곡수매가 무기한 연기되는 등의 난항을 겪은 바 있다.
올해에는 수매가는 다소 인상되었으나 수매량이 지난해 보다 줄어 농민 스스로가 판로를 개척해야 하는 부담이 더욱 가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일부 농민들은 "수매가 줄어들수록 미질 좋은 우리 지역의 쌀이 경기, 이천 등 타지방 쌀로 둔갑하는 경우가 많아 진다"고 개탄하며 "공공비축제를 폐지하고 수매량을 증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농관원에서는 포대벼 수매는 올해 재배계약 품종인 동진1호(기준미), 신동진(준기준미), 일미(기타미) 등 3개품종에 대해서만 수매가 이루어지며, 품종에 따라 동진1호-검정색, 신동진-청색, 일미벼-적색으로 각각 포장재의 색깔을 달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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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