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초등학교(교장 안기관·이하 김제동초)의 '제2회 김제동초영화제'가 지난 13일 김제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영화제에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문화관광부 평가단, 도교육청, 시교육청 관계자, 관내 36개교 교장선생님 그리고 본교 학부모들이 대거 참석하였으며, 초등학교 아동들의 손으로 직접 제작된 영화에 많은 찬사를 보냈다.

이날 가족영화 1편과 다큐멘터리, 드라마, 옴니버스, 뮤직드라마 공익광고 등 다양한 영역의 7편의 작품이 선을 보였으며, 관람객들에게 많은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전 편의 영화들은 김제동초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 본 세상과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제작되었으며 시나리오작성, 스토리보드완성, 콘티작성, 촬영일정표 작성 및 연출, 조연출, 촬영부. 미술부, 연기부로 나누어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들의 손으로 직접 제작됐다.

영화제작에 참여한 김지원(6년) 학생은 "영화수업을 할 때는 그저 흥미와 조그마한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어렵게 느껴졌던 영화제작을 직접 우리 손으로 이루어낸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앞으로 영화감독이 되어 놀랄만한 영화를 만들어 보고싶다"며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제동초는 지난해 영화교육연구학교(도 교육청지정)로 지정된 이후 꾸준한 영화교육이 이루어졌으며, 지난해 제작되어 1회 동 영화제에 선을 보인 옴니버스식 영화 "내가 만약에...라면"은 아이들의 뛰어난 상상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에 열린 '제2회 1018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상상꾸러미상'과 너레바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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